`올 오어 논(AII or None)` 하면 연상되는 것은 카드 게임이라든지
아니면 윷놀이에서 `모 아니면 도` 정도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용어는 산부인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무슨 뜻인가 그 내용이 궁금한 여성들이 많을 텐데,
짐작하겠지만 여성들하고 긴밀한 관계가 있다.
이것은 임신 초기에 약물을 복용한 경우 태아에게
기형이 생겻을 가능성을 표현해 주는 말이다.
약물을 복용했다 하더라도 태아게게 전혀 이상이 없이 건강하든지
아니면 태아에게 발생한 이상이 너무 심해 아예 유산이 되어버리든지
한다는 뜻이다.
임신 초기에 약물을 복용해도 기형이 생기지 않는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대로 임신 3개월까지 태아게게
가장 민감한 시기로 이때는 모체를 통해 들어온 어떤 물질도
태아의 성장과 발육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임신 초기에 약물을 복용한 임산부들이 `혹시` 하고 걱정을 하면서
병원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올 오어 논` 이라니...
임신 3개월까지는 태아에게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시기임에 틀림없지만,
이 중 임신 첫달은 예외이다.
임신 첫달에 복용한 약물은 태아에게 그다지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올 오어 논`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고 약물을 복용했다고 해서
지나친 걱정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임신이 확인되었다면 먼저 어느 시기에 약물을 복용했는지,
어떤 약물을 복용했는지 알아보고 상담을 시작하자.
만약 임신 첫달(생리 시작일로 부터 약 28일 정도)에 약물을 복용했다면
`올 오어 논` 효과가 작동이 되므로 느긋한 마음으로 상담을 받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