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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식증

작성자명박**
조회수5303
등록일2005-06-17 오후 5:27:04
박여인(38세)은 자궁 출혈로 병원을 찾아왔다.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불화가 심하다고 하였다.

몇 달 전부터 월경 시작하기 일주일전에 출혈이 찔금찔금 있었다고 했다.



진단은 치료 목적으로 진단적 소파수술을 시행해서 조직 검사를 했다.

조직 검사 결과 증식기 자궁내막암이 밝혀졌다.

증식기 자궁내막인 경우 악성으로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그녀는 더 이상의 치료를 받지 않고 요즘 규칙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자궁내막증식증이라는 병은 자궁내막의 양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있는 상태다.

자궁내막은 월경 주기에 따라 부풀었다가 탈락이 되고 다시

부풀어 오르는 과정을 반복하는 곳이다.

자궁내막이 한 달에 한번씩 탈락하는 현상이 바로 월경이다.

자궁내막이 과도하게 증식되어 있으면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오게 된다.



자궁내막증식증은 왜 생기게 될까?

자궁내막을 부풀리는 작용을 하는 것은 여성 호르몬이고,

탈락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은 황체 호르몬이다.

여성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주기적으로 적당량 분배되어야만

자궁내막이 정상적인 두께를 유지하게 된다.



난소에서 난포가 자라나면서 배란이 되어야만 황체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간혹 배란이 되지 못하는 무배란 여성인 경우 황체 호르몬이 형성되지
않는다.

부풀어진 자궁내막을 탈락시켜야 할 황체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고

난포호르몬은 계속 분비되므로 자궁내막은 과도하게 두꺼워질 수 밖에 없다.



두꺼워진 자궁내막은 간헐적으로 떨어지면서 출혈 증상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므로 자궁내막증식증이 있으면 자궁 출혈 증상이 제일 먼저 나타나며

무배란인 여성이나 폐경된 여성들에게 잘 생긴다.



자궁 출혈이 있는 경우 초음파 검사와 자궁내막 검사가 필수적이다.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자궁내막증식증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의 두께가

정상에 비해 상당히 두꺼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초음파 검사상 자궁내막증식증이 의심되면 자궁내막 검사나

진단적 소파수술을 새행해서 두꺼워진 자궁내막을 조직 검사해

보아야만 확진이 된다.



자궁내막증식증이 조직 검사상 확인이 되면 현미경으로 더 자세히

분류를 한다.

자궁내막증식증은 낭성, 선종, 비정형성 선종의 세가지로 나뉜다.

낭성인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되는 율이 거의 없다.



그러나 선증의 일부와 이 중에서 비정형성 선종성 증식증이 있는 경우

10~30%가 10년 내에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된다.

그러므로 자궁내막증식증이 발견된 경우에 치료 방법은 환자의 나이와

조직 검사 분류에 따라 달라지므로 조직 검사를 받아 어떤 형태의

증식증이 생겼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폐경기 이후에 비정형성 증식증이 보이면 자궁적출술을 바람직하다.

30~40대에서는 자궁내막증식증은 저절로 없어질 수 있고,

진단적 소파 수술을 받고 나면 정상적으로 되돌아오게 되므로

기다려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정형성 선종성 증식증이 발견된 경우에는 자궁적출술을

받아야만 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