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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증후군

작성자명관**
조회수1410
등록일2015-02-12 오후 1:45:40

 

유여인(54세)은 한 달 전부터 가슴이 뛰고 열이 확 올랐다 내리며,

전신에 땀이 흐른다고 하여 병원을 찾아왔다.

2년 전에 폐경되어 그 동안은 별 증상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소변도 마렵고 온몸이 쑤시고 우울한 기분이 자주 든다고 했다.



진찰을 해보니 폐경이 되고 자궁과 질이 위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요도에도 위축성 증상이 나타나 보였다.

진단은 폐경기 증후군으로, 치료 전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난포 자극 호르몬이 정상에 비해 상당히 증가되어 심한 폐경 상태를

나타내었으며, 간기능 검사에서도 지방간의 양상이 나타났다.

그외 검사 소견은 모두 정상이었다.



여성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다.

동시에 조깅이나 산책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유했다.

3개월 치료 후에 그녀는 증상이 거의 없어졌으며 우울 증상도 없어지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했다.



지금 그녀는 꾸준히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과거에는 폐경이란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여성이 나이가 들면

누구나가 겪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제는 왜 폐경기 증후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의학 발달과 함께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수명이 78세 정도로 늘어남에 따라

여성은 거의 20년간을 폐경 상태로 지내야 한다.

폐경이 되면 정도 차이는 있지만 온몸에 갖가지 증상이 생기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중요한 사실은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 몸 속에서는

더욱 심각한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이다.

즉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체내 요구량에 미치지 못하게 됨으로써 갖가지 신체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보춛해 주지 않으면 폐경 증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월경이 불규칙해지고 월경량이 점차 감소

*얼굴이 달아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땀이 많이 배출

*요도염, 방광염, 주근깨, 피부 탄력성 감소

*두통, 기억력 감소, 신경과민, 잦은기분의 변화, 피로, 초조감

*관절이 저리고 쑤시는 증상

*심혈 관계 질환, 골다공증




폐경기의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기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를 받아야만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매년 한 번씩 다음과 같은 검사를
반복해서 받아야 한다.

특히 미국의 연구에서 5년 이상 여성호르몬 복용시 유방암의 발생빈도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식선 자극 호르몬(FSH)검사

*혈중 콜레스테롤치 및 중성 지방치 검사

*간 기능 검사

*소변내 칼슘 배설량 측정

*골밀도 측정

*유방암 검사

*자궁암 세포진 검사 및 골반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등



폐경기 치료는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

호르몬 치료와 식이 요법, 규칙적인 운동, 아울러 균형있는 식사를

같이 해야 한다.



호르몬 대체 치료를 하면 폐경기 증상이 없어진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음으로써 심혈관계 질환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폐경기 여성들은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호르몬 제제로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프로게스테론제제가

사용되고 있다. 칼슘제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수영보다는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골다공증을 훨씬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흡연을 삼가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호르몬 대체요법

못지 않게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